챕터 174

차 안의 분위기는 팽팽했다.

엘리자베스의 손톱이 실수로 알렉산더의 목을 긁어 자국을 남겼다.

상황이 달아오르고 있을 때, 알렉산더의 휴대폰이 울려 침묵을 깨뜨렸다.

그는 굳어버렸다.

벨소리가 모두를 현실로 돌아오게 했다.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들어 붉어진 눈으로 알렉산더의 강렬한 시선과 마주쳤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어 피맛을 느끼며, 그의 휴대폰에 에스메의 이름을 보았다.

엘리자베스는 미간을 찌푸리며 정신이 맑아지며 놀리듯 말했다. "우리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거야?"

알렉산더는 잠시 멈추더니 비웃었다. "우린 부부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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